서울 강북경찰서는 2일 "워낭소리의 제작자인 고영재 인디스토리 대표가 영화의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진정서를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 P2P(개인 간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접속 기록과 가입자 조회 등의 기초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최초로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린 사람과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은 가입자들을 찾아낸 뒤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작사인 인디스토리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불법 동영상 파일을 유포하거나 다운로드 받은 누리꾼과 불법 유포를 묵인한 인터넷 사이트들을 개별적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