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차인표 동화작가 데뷔

  • 입력 2009년 2월 9일 15시 12분


배우 차인표. 동아일보 자료사진
배우 차인표. 동아일보 자료사진
평소 어린이들을 위한 자원 봉사에 적극적이었던 차인표 씨가 이번엔 동화작가로 데뷔한다.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 '잘가요 언덕'(살림출판사)을 다음달 출간하는 것.

평소 글쓰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차씨는 98년 여름 초고를 쓰기 시작해 만 10년 만에 탈고했다. 중간에 원고가 유실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의 창작욕을 꺾지는 못했다.

그림 작가 김재홍 씨의 삽화가 곁들여진 '잘 가요 언덕'은 1930년대 백두산 자락의 호랑이 마을을 시,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평화롭던 마을에 황 포수 부자가 찾아오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부인을 물어 죽인 호랑이를 찾아 복수하겠다며 마을을 찾은 황포수와 그의 아들이 마을 사람들과 충돌하고 화해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용서라는 큰 주제로 흘러가며 감동적인 결말을 낳는다.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차씨는 몇 차례 수정을 거듭했으며, 중간에 백두산 현지답사도 했다. 또 역사적 배경으로 다뤄지는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올 봄 한일 합작 2부작 드라마 '꿈은 이루어진다'(나카노조 미호 극본, 장용우 연출)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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