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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일 0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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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로또 복권의 1등 당첨금이 잇따라 이월되며 지금까지 이월된 금액만 3천5백만 유로(약 620억원)에 달해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
이 열풍에는 재무장관도 예외가 아니었다. 슈타인브릭 재무장관이 국회에서 빈곤 퇴치책을 논의하던 중 양복 윗도리 안주머니에 넣어뒀던 로또 복권을 살짝 꺼내 확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이 모습이 화제를 모으자 슈타인브릭 재무장관은 “복권은 선물받은 것”이라며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로또 번호를 알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해외 언론과 누리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혹여나 ‘1천4백만분의 1’의 행운이 슈타인브릭 재무장관에게 돌아간다 해도 독일 정부의 공공부채를 갚기 위해서는 적어도 똑같은 행운이 1000번은 되풀이 되어야 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슈타인브릭 재무장관도 만만치는 않았다. “복권 당첨은 지극히 사적인 일이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누구나 로또를 살 수는 있지만 사적인 일로 하고 싶었으면 최소한 국회에서 보이진 않았어야죠’, ‘나라 전체의 재정을 책임지는 분은 좀 더 큰 일을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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