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나의 설, 별별 추억’ ③ 이범수, 서우, 박해진, 쥬니

  • 입력 2009년 1월 23일 07시 41분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귀향길에 나선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그간 쌓인 회포를 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정을 나눈다.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세뱃돈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높아진다.’ 누구나 설레는 한국 최대의 명절 설날.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민족 고유의 명절에 스타들은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스포츠동아가 물어보았다.

○ 이범수(연기자) “어린시절 바지 저고리에 실수도”

설 명절 하면 뭐니뭐니해도 설빔에 대한 설레임이 떠오른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새 옷을 사주기보다 바지 저고리를 손수 만들어 입혀 주셨다.

설이면 익숙하지 않은 바지저고리 차림으로 골목길을 뛰어다니며 놀곤 했다.

아직 유년이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거의 가슴팍에까지 치켜올린 바지의 허리춤을 찾지 못해 그만 안에 ‘실례’를 했던 기억이 있다. 어머니는 이후 ‘볼 일’을 쉽게 보라며 바지 앞자락에 작은 홈을 만들어주셨다.

○ 서우(연기자) “조카 앙증맞은 첫 세배 눈에 아른”

설날은 항상 행복한 추억이 가득하지만, 지난해 설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항상

설날 세뱃돈을 받았던 내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세뱃돈을 주었다.

아장아장 걷는 조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세배를 했다. 앙증맞게 세배하는 조카를 보며 눈물이 흐를 정도로 감격했다. 물론 세뱃돈도 묵직하게(?) 챙겨주었다.

아직 돈의 의미를 모르는 순수한 아기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받는 세뱃돈을 흔들며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 박해진(연기자) “명절마다 요리…맛도 끝내줘요”

집안의 장손이라 명절마다 부산 고향집에서 차례를 지낸다. 우리 집만의 설 풍경은 여자들이 장을 보면 남자들이 나서 요리를 하는 것이다.

아버지부터 친척 어른들과 사촌 형제들은 어릴 때부터 명절 음식을 만들어와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나 역시 빠지지 않는 실력이다.

이번 설에는 ‘에덴의 동쪽’ 촬영으로 부산 고향집에 내려갈 수 없어 아쉽지만 떡국은 꼭 챙겨먹을 생각이다.

○ 쥬니 (가수 겸 연기자) “부모님 콘서트장 초대 노래선물”

밴드 벨라마피아로 활동하던 중 설 연휴에 단독 콘서트가 잡힌 적이 있었다. 세배도 해야하고, 세뱃돈도 받아야 하는데 정말 난감했다.

그렇다고 단독 콘서트를 포기할 수 없어서 부모님과 친지분들을 모두 공연장으로 초대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공연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재미있었다.

특희 아버지는 한 때 음악을 전공하셨기 때문에 내가 무대서 올라 노래하는 모습을 더욱 예쁘게 봐주셨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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