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신간소개]바다가 준 건강음식

  • 입력 2009년 1월 16일 16시 28분


심각한 불황에 주식과 부동산은 폭락하고 실업률은 치솟고 정말 세상 살기 힘든 시기입니다.

시기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언젠가 세계 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도 주름살을 펴겠지요. 그 때까지는 잘 버텨내야겠습니다. 모 장관은 얼마 전에 “지금은 버티는 자가 승자”라고 했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버티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몸이 중요합니다.

스산하고 움츠러든 마음을 따끈하고 시원하고 영양가 높은 바다음식으로 털어냈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제철음식이라면 바다에서 나오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푸른 바다는 사시사철 풍부한 먹거리를 우리에게 내놓지만, 특히 겨울철엔 여러 가지 별미를 많이 선보입니다. 이 겨울에 건강도 챙기고 별미도 맞보며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오메가3을 포함하는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이 있는가 하면, 아연이 풍부하고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생식 능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할 뿐 아니라 여성의 피부 미용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알긴산 성분의 부드러운 섬유질을 함유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변비에 효과적입니다. 또 칼슘과 칼륨 등 바다의 미네랄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고혈압 성인병을 예방합니다.

생선의 지방은 육류의 지방과 달리 혈액의 흐름을 도와 혈전이 쌓이는 것을 막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이루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해산물은 우리 몸에 이롭습니다.

그러나 바닷가 출신이 아니거나 과거 바닷가에 살았어도 요리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면 해산물을 자유롭게 만지는 것이 쉽지 않지요. 회를 뜨거나 비늘을 긁거나 어떤 양념으로 요리를 해야 할지…,

이번에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새 책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이 생선은 어떤 영양소가 풍부하고 먹으면 우리 몸 어디에 좋은지 등 기본적인 설명을 곁들인 쉽고도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산물을 요리할 때 사전처럼 옆에 두고 볼 수 있도록 중간과정을 사진으로 찍고 짧고 쉬운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요리의 문외한이라도 그대로 따라하면 중간 수준 이상의 음식을 만들 수 있을 듯 합니다.

◇바다가 준 건강음식/ 장소영 진선미/ 1만3500원/ 276쪽/ 신국변형/ 웅진웰북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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