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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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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도 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발레리 글루시코프(사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자연사연구소 부소장은 10일 모스크바 교육아카데미 세미나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한국강좌 시리즈에서 첫 번째 연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는 지리, 역사 교사 20여 명이 참석해 강연을 들었다.
글루시코프 부소장은 “독도에 대한 역사적 유래를 알려고 러시아에 있는 많은 고지도를 조사한 결과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일본 측의 영토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그는 “1785년 일본의 지도 제도사 하야시가 발간한 지도에서도 독도가 한국 땅으로 표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글루시코프 부소장은 2002년 일본과 러시아의 남쿠릴 열도 분쟁을 연구하는 학술연구팀에서 문헌 조사 업무를 맡은 뒤부터 독도 문제 전문가가 됐다.
그는 “일본 사람도 18, 19세기 양국 사이에 있는 바다를 조선해로 불렀다. 지명의 역사와 위치로 볼 때 ‘동해(일본해)’로 병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