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랑예술극장-기념홀 동국대에 개관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이해랑연극재단(이사장 이방주)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필동3가 동국대에 이해랑예술극장 및 기념홀을 개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해랑예술극장과 기념홀은 동국대 내 기존 교내 예술극장을 연극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고인의 장남인 이방주 이사장이 전달한 20억 원의 발전기금으로 마련했다. 극장은 300여 석의 객석을 갖췄으며 기념홀에는 이해랑 선생이 생전에 사용했던 연출노트와 연출했던 공연 사진, 포스터, 프로그램 등이 전시된다.

29일 열린 개관기념식에는 이 이사장, 오영교 동국대 총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이해랑과 해방 후 사실주의 연극, 그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렸다.

이해랑 예술극장에서는 12월 24일부터 이정재 씨 주연의 연극 ‘햄릿’이 공연된다.

이해랑(1916∼1989) 선생은 배우 겸 연출가로 일생 동안 현대연극의 발전을 위해 애썼다. 1959년부터 1981년까지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제8, 9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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