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씨, 정선희 만나려 안재환 데리고 있다고 거짓말”

  • 입력 2008년 10월 14일 14시 39분


경찰은 방송인 정선희가 남편 안재환이 행방불명 된 이후 사채업자들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정 씨를 소환해 재조사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채권자 원모 씨가 정선희에게 남편을 데리고 있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었다고 스스로 밝혔다"고 말했다. 원씨가 정선희를 만나기 위해 이같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

경찰은 "원씨는 안재환에게 2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채업’이라고 할 만큼은 아니고 이자율도 지인들에게 빌려주면서 받을 수 있는 정도”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 협박이 될 만한 사안은 아닌 걸로 결론지었다”며 “정선희 씨를 소환해 재수사 하는 일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재환 씨 가족의 주장을 토대로 지금까지 채무 관계에 대해 내사를 했고,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만간에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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