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미술제 전시기획 당선작 감상하세요

  • 입력 2008년 9월 23일 02시 59분


2008 동아미술제 전시기획 공모 당선작 전시회가 10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당선작은 김태은 씨가 기획한 ‘집-기억’전(사진). 전시공간은 회화, 미디어 설치, 영상 등 각 장르 예술가들의 집에 대한 각기 다른 기억들로 구성됐다. 참여 작가는 김 씨를 비롯해 유비호 김영섭 송영규 차혜림 씨.

1층에선 김 씨의 실험단편영화가 소음과 어우러지며 상영된다. 2층 전시장에서는 우리 눈에 익숙한 실내공간을 연출한 김영섭 씨의 사운드 설치작업 ‘집-새로운 기억’과 만날 수 있다. 식탁 위에 놓인 접시들, 그 속에선 대화가 아니라 컴퓨터 자판 소리가 흘러나온다.

유 씨의 비디오 입체설치작업 ‘Flexible landscape’는 유동적인 시간 속의 풍경을 그려낸다. 주유소와 은행, 커피숍 등을 왜곡된 형태로 작게 재현한 모형들은 자본주의와 상업주의가 만들어 내는 공간 속 기억을 보여 준다. 월요일 휴관. 02-2020-2055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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