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생방송 중 ‘사장 반대시위’ 노출사고 사과

  • 입력 2008년 9월 17일 16시 30분


YTN이 방송 사상 처음으로 생방송 중인 뉴스 앵커의 뒤쪽에서 노조원들이 돌발시위를 벌이는 장면을 화면에 그대로 노출한 것과 관련해 17일 사과 방송을 했다.

YTN은 이날 오후 1시 '뉴스의 현장'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앵커를 통해 전날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뉴스의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재윤 앵커는 "어제 낮 1시 '뉴스의 현장' 시간에 노조원들의 시위가 방송되는 방송사고가 빚어진 것에 대해 시청자들께 깊이 사과한다"고 말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YTN은 앞으로 같은 종류의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뉴스의 현장' 앵커의 뒷배경 화면을 파란색으로 불투명하게 처리해 방송했다.

구본홍 사장의 선임을 반대해온 YTN 노조 집행부 10여 명은 16일 오후 1시부터 17분 동안 방송된 '뉴스의 현장'의 앵커숏(앵커가 화면에 잡히는 장면) 배경화면에 등장해 '공정방송' 'YTN 접수 기도 낙하산은 물러가라' 등의 문구와 낙하산 사장 반대 이미지가 담긴 팻말 등을 손에 들고 방송화면에 노출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YTN 노조는 앞서 밝힌 대로 이날부터 기자들이 공정방송 배지와 리본을 패용한 채 리포트를 하기로 했으며, 지국 조합원을 중심으로 한 연가투쟁을 강행할 방침이다.

한편 YTN 사측은 이날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단행된 보직인사를 거부한 사원 24명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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