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두 석학 인문학을 논하다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세 개의 동그라미/김우창 문광훈 지음/784쪽·2만8000원·한길사

한국의 대표적인 인문학자 중 한 사람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문광훈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의 대담집. 예술과 현실의 관계, 인문학과 시민사회의 방향, 한국학의 미래와 동·서양학의 통합 문제, 감각과 사유의 의미, 정의와 너그러움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해지기 위해 공공선에 대한 존중처럼 합리적 질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문학보다 ‘인문과학’이 돼야 한다”며 인문학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예술이나 직접적 경험의 서술, 재현을 통해 일반적 원칙이나 형식적 원리를 알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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