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로 즐기는 ‘푸치니’

  • 입력 2008년 8월 28일 02시 57분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대표작인 ‘나비부인’(31일) ‘마농레스코’(9월1일) ‘토스카’(2일) ‘투란도트’(8일) 등 4편을 무대에 올린다.

푸치니는 베르디 이후 최고로 평가받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바그너의 악극에 이탈리아풍의 선율을 결합해 ‘토스카’ ‘나비부인’ 등 여성들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뛰어난 명작을 남겼다.

‘자코모와 여름’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열린다. 콘체르탄테는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이 무대 장치 없이 음악을 위주로 들려주는 오페라 공연. 그러나 이번에는 관객들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소규모 무대와 의상, 연기를 곁들인다.

이를 위해 이경재 정선영 홍석임 허복영 등 젊은 오페라 연출가들이 투입된다.

지휘자로는 히로시마 교향악단에서 활약 중인 김홍재 김덕기 서울대 음대 교수, 최승한 연세대 음대 교수, 독일에서 활동 중인 구자범 씨가 나와 코리안심포니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8일 공연되는 ‘투란도트’는 2006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했던 지휘자 구자범 씨와 소프라노 서혜연(투란도트), 테너 김남두(칼라프), 소프라노 오미선(류), 베이스 함석헌(티무르) 등 당시 멤버들이 다시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나비부인’에 김유섬 박현재, ‘마농레스코’에는 이화영 오승용, ‘토스카’에는 김향란 이현 고성현 등이 출연한다. 1만∼7만 원. 02-586-5282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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