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제작된 비행기 Do-24호는 이착륙할 장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Do-24호는 호수 강 바다가 활주로인 수상비행기이기 때문. 독일 출신 조종사이자 사진작가인 저자는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이 비행기를 타고 2004년 세계 일주를 떠난다. 저자가 ‘날아다니는 실험실’로 부를 정도로 이 비행기는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 8000시간의 여행 동안 들어간 수리비만 600만여 유로. 그는 3년 동안 36개국을 여행한 뒤 고향 독일로 돌아온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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