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여름의 끝을 잡고…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한여름 낮, 인적 드문 거리는 태양의 열기와 맴맴 소리로 가득 찹니다. 매미는 밤낮 없이 맹렬히 소리치며 세상에 여름을 알립니다.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이마를 스치고 지나갈 때, 여름의 뒷모습이 보일 때, 그 열창도 조금씩 사라지겠지요. 매미 허물 속에 가을이 숨어 있습니다.

―경기 용인시 원삼면 용담저수지 근처에서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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