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3년만에 재정적자

  • 입력 2008년 7월 25일 02시 59분


달러 약세 등 영향 작년 ‘―141억원’

주식시장 침체와 달러화 약세 등 세계 경제 악화로 교황청이 3년 만에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교황청이 최근 발표한 재정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은 3억7200만 달러(약 3768억 원), 지출은 3억8600만 달러(3910억 원)로 총 1400만 달러(141억80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재정의 가장 큰 원인은 달러화 약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황청 수입 대부분은 달러화로 들어오는 반면 지출은 유로화로 이뤄지고 있다.

교황청 재정적자는 전 세계 교구와 주교회의, 수도회 등에서 보내는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지난해 기부금은 1억3500만 달러(1367억 원)이며 독일이 900만 달러(91억 원)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교황에게 기부되는 돈으로 교황청 자선활동에 우선적으로 쓰이는 베드로 헌금(Peter's Pence)은 7980만 달러(808억 원)가 모금됐다. 미국이 가장 많은 헌금을 냈으며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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