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어려운 서양 고전 논리적 성찰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데이비드 덴비 지음·김번 문병훈 옮김/428, 516쪽·각 권 1만9500원·씨앗을 뿌리는 사람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결코 읽지 않는 책을 ‘고전’이라고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저자 데이비드 덴비 역시 학생들에게 서양문명의 정수를 보여주는 고전들이 난해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려운 고전을 쉽게 접하게 하기 위해 그는 컬럼비아대의 ‘현대문명’이란 교양 강의를 참관하고 그 기록을 통해 서양 고전들을 논쟁적으로 성찰할 수 있게 한다. ‘일리아드’ 편을 통해 현대 윤리가 모든 시대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란 점을 환기시키기거나 니체의 ‘힘에의 의지’를 일부 저널리스트나 정치인 등에게 적용해 권력지향적인 그들의 위선을 비판하기도 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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