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수줍은듯… 겸손인듯

  • 입력 2008년 4월 30일 04시 38분


조롱조롱 줄지은 금낭화의 자태가 참 곱습니다. 옛 여인들이 지니고 다니던 주머니와 꽃 모양이 닮았다고 해 며느리주머니꽃이라는 이름도 있답니다. 색색의 연등과 수줍은 분홍 꽃, 싱싱한 초록 이파리들이 어우러진 이 풍경 속에 빛나는 하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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