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단구동 박 씨의 옛 집터에 만든 토지문학공원에서는 26일부터 원주지역 문인과 독자들이 모여 ‘박경리 선생님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현수막에 적거나 ‘토지’의 일부 구절을 낭독했다. 이 모임은 27일에도 이어졌으며 박 씨가 병상에서 일어날 때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토지문학공원 고창영 소장은 “박 선생님의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모임이 만들어졌다”며 “26일에는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27일에도 30여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한편 박 씨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식사를 제공받고 있으며 외동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 관장이 병실을 지키고 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