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2월 18일 02시 5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人(인)은 자신과 상대적인 남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長(장)은 장점을, 뒤의 短(단)은 단점을 뜻한다. 補(보)는 옷을 꿰매다의 뜻이다. 補完(보완)이나 補充(보충)처럼 수리하거나 보탠다는 뜻이 있다. 補缺(보결)은 흠이 있는 것을 수리해 보완하거나 결점을 보완한다는 뜻이고, 補習(보습)은 보충하여 배운다는 뜻이다. 補短(보단)은 단점을 고치거나 부족함을 보충한다는 뜻이다.
만물은 장점이 없는 것이 없으며 또한 단점이 없는 것도 없다. 사람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배움에 뛰어난 이는 남의 장점을 취하여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에 탁월하다. 그런 사람이라면 또 자신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도 잊지 않으리라. 자기 장점을 강화하고 남의 장점으로 자기 단점을 보완하기도 바쁜데, 어찌 남의 단점을 따지며 상관할 겨를이 있겠는가. ‘呂氏春秋·用衆(여씨춘추·용중)’에 보인다.
오수형 서울대 교수·중문학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