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교회 건축에 한평생 바친 슈미트 신부님을 아시나요

  • 입력 2008년 1월 2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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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평화성당, 부산 해운대성당, 경북 상주시 함창성당, 경북 칠곡군 왜관성당(사진), 충북 보은군 보은성당, 전북 전주시 복자성당, 대구 복자성당, 서울 구로3동 성당….

이들 성당은 하나같이 화려한 고딕 양식과 거리가 멀다. 소박하다.

그러나 내부에 발을 들여놓으면 범상치 않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들 성당의 건축가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알빈 슈미트 (1904∼1978) 신부.

독일 출신인 그는 1958년부터 1978년까지 20년간 한국에서 성당 본당 82곳을 포함해 교회 관련 건축물 185곳을 설계했다.

당시 같은 기간 한국에 세워진 성당 본당 400여 곳의 20%를 혼자 설계한 셈.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화려함을 배제하고 건축물의 전례공동체 기능을 중시한 근대적 교회 건축을 한국에 도입한 주인공이다.

슈미트 신부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째인 올해.

‘잊혀진 벽안의 교회 건축가’ 슈미트 신부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

‘낮은 곳으로’ 소박한 한국적 성당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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