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작품수 46%-판매액 65% 증가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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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공연시장은 뮤지컬이 양적 팽창을 계속하는 등 장르별로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11일 “올해 1월부터 12월(12월 10일 이후는 추정치)까지 인터넷과 전화, 현장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올 한 해 동안 판매한 공연 판매총액은 1500억9000만 원(유료티켓 428만1000장)으로 지난해 1071억 원에 비해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르별로는 뮤지컬(넌버벌 퍼포먼스 포함)의 작품수가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뮤지컬은 총 1389편이 공연돼 모든 공연장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판매금액 역시 뮤지컬이 가장 많아 지난해 대비 65% 늘어난 844억 원(기업, 단체 판매 제외)을 기록해 전체 공연시장의 절반을 넘었다. 인터파크 측은 “올해 뮤지컬 전체 시장 규모는 1200억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연극(82억 원→102억 원) △클래식·오페라(41억 원→65억 원) 등도 작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올해 뮤지컬 시장에서는 ‘대장금’ ‘댄싱 섀도우’ 등 창작 뮤지컬이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52%). 그러나 흥행 면에선 달랐다.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는 태양의 서커스 ‘퀴담’, ‘캣츠’ 서울공연, ‘미스사이공’ 대구공연, ‘맘마미아’ 성남공연, ‘로미오 앤 줄리엣’과 ‘토요일밤의 열기’ 내한공연 등 해외 뮤지컬이 10위권을 휩쓸었다. 연극에서는 ‘라이어’ 1∼3탄, ‘쉬어 매드니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염쟁이 유씨’ 등 장기 스테디셀러 연극이 10위 내에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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