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고수의 I ♥ 쇼핑]스타일리스트 박희경 씨의 단골집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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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한스타일
사진 제공 한스타일
엠플닷컴과 함께하는
“퀴즈 풀고 5만 원 받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 구두, 가방, 머플러 등을 모아 파는 가게인 □ □ □ 들이 즐비합니다.

16일 동아경제 소비자경제면 안에 정답이 숨어 있습니다. 정답을 아시는 독자께서는 온라인 쇼핑몰 엠플(www.mple.com) 이벤트 게시판에서 응모하세요. 추첨을 통해 10분께 5만 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드립니다. 당첨자 명단은 23일 동아경제 소비자경제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정답은 ‘잠실’입니다.

* 지난주 당첨자 명단

유혜연 김정선 이주현 강승현 윤종숙 조형찬 심정희 황미란 박하영 정원정

☞퀴즈 참여하기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해 두툼한 외투 하나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분들 많으시죠?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이맘때면 옷보다 패션 소품을 찾는 데 눈을 반짝인답니다. 무채색 계열의 심플한 옷을 많이 입는 겨울일수록 머플러, 모자 같은 소품으로 패션에 포인트를 줘요.

요즘 젊은 여성 사이에서 ‘려원 스타일’이 인기잖아요. 탤런트 정려원 씨는 일반인이 따라 하기 쉬운 캐주얼을 즐겨 입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머플러, 모자, 뿔테 안경 등으로 포인트를 줘 보세요. 누구나 자연스러운 빈티지룩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 머플러 모자는 패션의 완성

머플러와 모자는 패션의 일부가 아닙니다. 패션의 완성입니다. 그래서 패셔니스타는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소재의 머플러와 모자로 코디한답니다. 밋밋한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더라도 얇은 면 소재의 머플러를 자연스럽게 두르거나 수영모자처럼 생긴 얇은 니트 소재의 ‘비니’를 쓰는 식이죠.

평소에 캐주얼보다는 정장을 즐겨 입으신다고요? 심플한 블랙 원피스에 블랙 재킷을 입더라도 성기게 짠 니트 모자를 쓰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자신에겐 머플러가 잘 안 어울린다고요? 혹시 피부색을 고려하지 않으셨나요? 흰 피부라면 파스텔톤 머플러로 따뜻한 느낌을 줘 보세요. 까무잡잡한 피부에는 무채색 계열이 어울리는데 파스텔톤이 당긴다면 채도가 낮은 색으로 시도해 보는 게 좋아요.

갖고 있는 머플러가 유행이 지났다고요? 실망하지 마세요. 유행은 돌고 돈답니다. 묶는 방법만 바꿔도 새 머플러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어요.

머플러는 대개 옷보다 저렴한 편이라 자칫하면 충동구매를 하기 쉬워요. 이럴 땐 자신이 갖고 있는 옷과 어울리는지 고려하는 건 기본이겠죠.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기본 스타일의 머플러를 색깔별로 사놨다가 두고두고 쓰는 것도 알뜰한 방법이고요.


▲ 동영상 촬영 : 김미옥 기자

○ 압구정에서 려원 스타일 따라잡기

연예인들을 코디할 때나 제가 쓸 패션 소품을 구입할 때 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를 가는 편이에요. 로데오거리에는 골목마다 다양한 브랜드의 옷 가방 머플러 모자 등을 모아 놓고 파는 멀티숍이 수십 군데 있어요. 찜해 놓은 단골집 몇 군데를 소개할게요.

▽한스타일(HAN_STYLE·02-517-4789)=조셉, 이자벨마랑 등 국내에는 낯선 브랜드가 많은 수입 멀티숍이에요. 대개 무채색 계열의 미니멀리즘 스타일로 채워져 있어요. 머플러 가격은 20만∼40만 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세련된 스타일이 많아서 이미 패션업계와 패션 마니아들에겐 입소문이 난 곳이에요. 려원 씨의 와인색 니트 소재 머플러(사진①)도 여기에서 구입한 이자벨마랑 제품이에요. 길이가 길고 폭도 넓어서 심플하게 늘어뜨리든지 숄처럼 걸치든지 가지각색으로 연출할 수 있답니다. 돌돌 감아서 자연스럽게 묶은 하얀색 니트 소재 머플러(사진③)도 역시 여기서 산 이자벨마랑 제품이에요.

▽소더비즈(Sotheby's·02-540-3443)=레깅스부터 귀걸이까지 온갖 종류의 패션 소품들을 모아 놓은 보세 멀티숍이에요. 모자가 2만 원대, 머플러는 2만5000∼3만 원이면 살 수 있어요. 올겨울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격자무늬의 ‘슈마그 스카프’(사진②)는 물론 니트 모자(사진③)도 있어요. 참, 이 집은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이라는 말처럼 일주일마다 신제품이 들어와서 제품이 금방 바뀝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나중에 사려고 미루면 벌써 놓친 거랍니다.

▽제이미앤벨(Jamie&Bell·011-787-7834)=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유럽의 오래된 벼룩시장이 생각날 정도로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제품이 가득해요. 이 집 사장님이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온 물건들이래요. 페도라(중절모), 머플러, 안경테, 액세서리, 심지어 베갯잇까지! 정말 없는 게 없는 보물창고 같아요. 페도라는 10만 원 선, 머플러는 1만∼10만 원에 팔아요. 오래 써서 질린 소품이라도 상태가 좋으면 사장님이 물물교환을 해 준답니다. 단, 시중에선 구하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을 취급한다는 사장님의 철학에 맞아야 해요. 특이한 디자인의 제품이 많기 때문에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죠.

▽마누슈(MANOUSH·02-543-2104)=최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 3층에 입점한 프랑스 브랜드예요. 공주처럼 귀여운 스타일의 옷과 소품이 가득하죠. 특히 따뜻한 느낌의 겨울 소품을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 방울이 달린 어그 부츠가 30만 원대, 털이 달린 머플러가 20만 원대예요.

정리=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사진=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

▼쇼핑고수 박희경 씨는…▼

박희경(34·사진) 씨는 김희선, 김태희, 수애, 한은정, 박시연 등 톱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맡아 온 12년차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다. 최근 4년간 정려원의 스타일링을 맡으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자연스럽고 캐주얼한 ‘려원 스타일’을 유행시킨 숨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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