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용 퀴즈에 상금 100만 달러

  • 입력 2007년 11월 5일 0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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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일 ‘백 투 스쿨’=초등학생 수준의 문제를 11개만 맞히면 1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케이블TV 온스타일은 5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전 10시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출제된 문제로 구성된 미국 성인 퀴즈쇼 ‘백 투 스쿨’을 방영한다.

먼저 출연자들은 5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초등학교 5학년 이하의 교과서에서 출제한 문제를 푼다. 1단계를 성공하면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상금이 점점 늘어난다. 10단계를 모두 성공한 다음 11번째 문제를 더 맞히면 무려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단, 참가자들은 언제든지 누적된 상금을 받고 중도에 도전을 포기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백미는 퀴즈에 참가한 어른들이 ‘자존심’과 ‘거액의 상금’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다. 초등학생 수준의 문제를 만만하게 보고 참가한 출연자들은 문제를 풀지 못할 경우 초등학교 5학년보다 못하다는 핀잔을 들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도전을 중도에 포기하고 상금을 가져가려면, 카메라를 보고 “나는 초등학교 5학년보다 똑똑하지 않습니다”라고 고백해야만 하는 것.

5일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미국 역사를 전공한 세스가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서 초등학교 4학년 미국 역사 문제를 틀리고 초등학생 패널의 도움을 받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다. 9월까지 미국 FOX 채널에서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서바이벌 최고경영자(CEO) 선발대회인 ‘어프렌티스’를 만든 마크 버넷이 제작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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