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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12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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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드라마에 출연중인 중견배우 양미경(46)과 전인화(42)가 서로의 나이차를 처음으로 알아챘다.
두 사람은 12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실제는 네 살 차이인데 극중에서는 고부지간으로 등장 한다‘는 질문에 ’아직 서로의 나이를 직접 물어본 적이 없었다‘며 웃었다.
양미경은 “인화씨가 동안이기 때문에 더 어린 나이로 알고 있었다”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고 전인화는 “선배로만 알고 있었지 정확한 나이는 몰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국민 사극 '대장금'(2003~2004)과 '여인천하'(2001~2002)를 이끈 주역들. 사극·현대물을 불문하고 함께, 한 작품에서 만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미경은 "제가 '대장금'에서 역할이 좋았다면 '여인천하'에서는 인화씨가 정말 잘했다. 지금도 내공이 강한 인화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겸손하게 후배를 추켜세웠다.
이에 전인화는 "언니가 워낙 고와서 아무리 분장을 해도 '할마마마'의 모습이 아직은 안 나와요. 횟수가 가면서 둘이 분장을 더 할테고 나이 든 모습이 나오겠죠"라고 한결같은 미모를 칭찬했다.
"작품에서는 처음이지만 가끔 미용실에서 만나던 사이"라며 유쾌하게 웃음짓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극중에서의 미묘한 고부 갈등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양미경은 "간혹 시청자분들이 '며느리에게 너무 밀리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강한 포스로 뜨거운 카리스마를 내세우기 보다는 저와 비슷하게 일치할 수 있는 위엄있는 왕실의 어른으로 캐릭터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화는 "미경 언니와 호흡은 굉장히 편해요. 같은 40대에 아이도 키웠고, 얘기하는 화제도 비슷하기 때문에 연기하기 전에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사이"라며 절친한 사이를 드러냈다.
양미경과 전인화는 카리스마 내시부 수장 '조치겸'으로 분한 전광렬과 함께 드라마 '왕과 나'를 동시간대 1위로 이끌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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