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팽팽했던 이날 대국은 중반에 들어서며 백을 잡은 박 9단이 백 72로 상변을 키우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서 박 9단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종반 이 9단은 우변에서 반격을 시도했으나 박 9단의 노련한 운영으로 무위에 그치며 1998년 대회 이후 3번째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 9단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이 9단은 중국의 장쉬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후지쯔배는 요미우리신문,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후지쯔가 후원하는 대회로 우승상금은 500만엔(약 3720만원)이다.
유성운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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