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배] 박영훈 9단 두번째 우승

  • 입력 2007년 7월 9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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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0회 후지쯔배 결승전에서 박영훈 9단이 이창호 9단을 누르고 2004년 대회에 이어 두 번 째 우승을 차지했다. 252수만에 한집반승. 이로써 한국은 1998년 11회 대회부터 시작해 후지쯔배 10연패라는 전후무후한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초반 팽팽했던 이날 대국은 중반에 들어서며 백을 잡은 박 9단이 백 72로 상변을 키우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서 박 9단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종반 이 9단은 우변에서 반격을 시도했으나 박 9단의 노련한 운영으로 무위에 그치며 1998년 대회 이후 3번째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 9단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이 9단은 중국의 장쉬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후지쯔배는 요미우리신문,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후지쯔가 후원하는 대회로 우승상금은 500만엔(약 3720만원)이다.

유성운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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