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홍보 맞대응 동해홍보 동영상 공개

  • 입력 2007년 3월 26일 17시 05분




“일본해가 아닌 동해”②

“일본해가 아닌 동해”③

국제 사회에 동해 표기의 당위성을 알리는 19분 분량의 동영상이 제작돼 26일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제작한 동영상은 지난해 7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등장한 '일본해, 세계가 인정하는 명칭'이란 제목의 3부작 동영상물에 대한 맞대응용이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국어로 제작된 이 홍보 동영상은 △일본해가 아닌 동해 △세계지도 속에서 사라진 이름, 동해 △세계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내용의 3부작으로 구성됐다. 이는 △일본해 명칭 문제란 △언제부터 일본해 였나 △국제기관도 인정하는 일본해로 구성된 일본 측 동영상에 맞불을 놓는 구성이다.

'일본해가 아닌 동해'에서는 △일본해 표기가 처음 등장한 1602년의 마테오 리치의 '곤여만국지도' 이전 동서양 지도는 동해 또는 조선해로 이를 표기했다는 역사적 사실 △지명 분쟁이 있을 때는 2가지 지명을 병기할 것을 권유하는 국제적 기준 △3개국 이상의 연안국에 둘러싸인 바다를 특정국가 이름으로 표기한 경우는 일본해가 유일하다는 예외성에 비춰 동해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세계지도 속에서 사라진 이름, 동해'는 1919년 창립된 국제수로기구(IHO)가 1929년 통일된 국제표기를 발표할 당시 한국이 일본에 의해 국권을 강탈당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해의 일본해 표기 전환은 부당한 식민통치의 산물임을 역설한다. '세계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해/일본해를 병기하는 세계지도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를 자체 홈페이지(www.historyfoundation.or.kr)에 올리는 한편 외교통상부 등 국내 중앙부처와 해외 각국 대사관 및 해외홍보관 홈페이지 게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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