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7년만에 무대에…연극 ‘필로우맨’ 주연 맡아

  • 입력 2007년 2월 13일 20시 15분


배우 최민식(45) 씨가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한동안 스크린에서만 활동해 온 그를 오랜만에 무대로 불러낸 작품은 '필로우맨(Pillow Man)'.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마틴 맥도너가 쓴 희곡으로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돼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토니상을 수상했던 화제작이다.

연출은 지난해 '경숙이, 경숙 아버지'로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던 박근형 씨가 맡아 5월1~20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

'필로우 맨'은 작품 제목이자 연극의 주인공인 천재 소설가가 쓴 소설 제목. 이 소설에 나오는 잔혹한 살인 사건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자 이를 쓴 소설가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심문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드러난다. 최씨는 주인공인 소설가 역을 맡아 극을 이끌게 된다.

영화 '쉬리' '취화선' '올드 보이' 등에서 주연을 맡은 최 씨는 2000년 장진씨가 연출한 '박수칠 때 떠나라' 이후 연극무대에 서지 않았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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