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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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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소재로 동물의 움직임을 끝말잇기 하듯 이어 나간 구성이 돋보이는 그림책.
“흰수염고래는 파도 아래서 유유히 헤엄쳐요”라고 적힌 그림을 넘기면 “시내를 헤엄쳐 건너는 아홉줄아르마딜로”가 나오고 다시 한 장을 넘기면 아홉줄아르마딜로가 깜짝 놀라 껑충 뛰어오른다. 그 뒤를 잇는 “껑충 뛰어올라 먹이를 잡아채는 악어”가 다시 “물속으로 미끄러지면” 그 다음 장면에는 미끄러지듯 나무 위를 기어오르는 뱀이 등장하는 식.
마지막 뒤뚱대는 펭귄까지 다 읽고 나면 책을 덮고 질문을 이어 보자. “펭귄처럼 뒤뚱거리는 동물은 또 뭐가 있을까?”
리듬감 넘치는 글 못지않게 각 동물 특유의 질감이 세밀하게 표현된 종이 콜라주 기법의 그림도 빼어나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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