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 관계자는 "아직 단과대 인사위의 최종보고서를 받지는 않았지만 마광수 교수의 도작은 잘못된 것이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마 교수는 이에 따라 다음 주 열릴 예정인 교원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여부 및 수위에 대한 심의를 받게 되고 인사위가 제재를 결정하면 최종 징계권을 가진 재단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교무처 관계자는 "단과대 인사위는 징계권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사실 관계를 조사할 뿐"이라며 "하지만 단과대 차원에서 의견을 냈기 때문에 징계 가능성에 다소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 교수는 최근 펴낸 시집 `야하디 얄라숑' 가운데 '말에 대하여'라는 시가 홍익대 재직 시절 제자의 시를 거의 그대로 베껴 실은 것으로 드러났고 이를 시인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