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마광수 교수 '징계 의견'

  • 입력 2007년 1월 12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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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문과대학은 11일 문과대학 인사위원회를 열어 제자의 시를 도작한 사실이 드러난 마광수 국문학과 교수를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12일 밝혔다.

문과대 관계자는 "아직 단과대 인사위의 최종보고서를 받지는 않았지만 마광수 교수의 도작은 잘못된 것이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마 교수는 이에 따라 다음 주 열릴 예정인 교원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여부 및 수위에 대한 심의를 받게 되고 인사위가 제재를 결정하면 최종 징계권을 가진 재단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교무처 관계자는 "단과대 인사위는 징계권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사실 관계를 조사할 뿐"이라며 "하지만 단과대 차원에서 의견을 냈기 때문에 징계 가능성에 다소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 교수는 최근 펴낸 시집 `야하디 얄라숑' 가운데 '말에 대하여'라는 시가 홍익대 재직 시절 제자의 시를 거의 그대로 베껴 실은 것으로 드러났고 이를 시인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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