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아시아의 전통춤 현대적 몸짓으로 풀다

  • 입력 2007년 1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창무국제예술제’에서 일본 산카이 주쿠 무용단이 선보이는 ‘가게미’의 한 장면. 인간의 인식을 춤으로 표현한다. 사진 제공 창무회
‘창무국제예술제’에서 일본 산카이 주쿠 무용단이 선보이는 ‘가게미’의 한 장면. 인간의 인식을 춤으로 표현한다. 사진 제공 창무회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무용단체 ‘창무회’가 제14회 ‘창무국제예술제’를 개최한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예술제로 19∼2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홍익대 앞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

‘아시아 컨템퍼러리 댄스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일본 산카이 주쿠 무용단의 ‘가게미’, 인도네시아 사르노도 댄스시어터의 ‘쓰나미 속의 여인들’ 등 4개국 무용단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창무회 김매자 예술감독은 “산카이 주쿠 무용단은 ‘인간의 인식’을 주제로 한 ‘부토’를 공연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무용단체”라며 “현대화한 아시아 각국의 전통무용을 비교하는 뜻 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게미’는 세밀한 연꽃무대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프랑스 르몽드가 “최면과 각성 사이를 오가는 색다른 과정이 관객을 신비로운 춤의 심장부로 초대한다”고 평한 바 있다. 이번 예술제에서 초연하는 인도네시아 무용단의 ‘쓰나미 속의 여인들’은 자연적인 현상과 더불어 문화적 변화를 의미하는 쓰나미를 다룬다.

창무회는 30년 동안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역(驛)에 담긴 기다림과 깨달음에 접근하는 내용의 ‘역’을 공연한다. 1만5000∼5만 원. 평일 오후 7시 반, 주말 오후 6시. 02-704-6420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