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 ‘수레와 아이들’ 도난 2주만에 돌아와

  • 입력 2006년 11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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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도난당한 스페인 궁정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그림 ‘수레와 아이들’(1778년·사진)이 별다른 손상 없이 회수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스티븐 시걸 요원은 “한 변호사가 전화로 그림이 있는 곳을 알려와 뉴저지 중심부에서 잃어버린 그림을 찾았다”며 “그는 도난 경위에 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오하이오 주 톨레도 미술관 소장 작품인 ‘수레와 아이들’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리는 ‘스페인 회화전-엘 그레코에서 피카소까지’ 전시를 위해 트럭으로 옮기던 중 도난당했다. 트럭 운전사들이 7일 저녁 휴식을 위해 펜실베이니아 주의 바틀즈빌 근처 여관에 주차했다가 생긴 일이었다.

시걸 요원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가까워진 만큼 강도들이 트럭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가 가득 들어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그림의 가격은 110만 달러(약 1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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