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블러드굿, 한인 혼혈 아동 돕는다

  • 입력 2006년 10월 26일 16시 08분


한인 혼혈인 미국 프로풋볼 선수 하인스 워드(30) 씨와 영화배우 문 블러드굿(31) 씨가 한인 혼혈아동을 돕기 위해 힘을 합친다.

워드의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앤드루 리 변호사는 25일 "워드가 12월3일 혼혈아동 8명을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로 초청하기로 했으며 이 자리에 배우 블러드굿 씨와 어머니 정상자(64) 씨도 함께 참석한다"고 밝혔다.

혼혈아동 초청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에 확정될 예정이다.

한인 혼혈로 태어난 뒤 어머니들의 헌신적인 사랑 속에 번듯하게 성장한 워드 씨와 블러드굿 씨는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데 만족하지 않고 한인 혼혈을 돕고 싶다는 뜻을 공유해 의기투합했다.

블러드굿 씨가 워드 씨의 활약상을 들어오던 중 지난 주 e메일을 보내 혼혈아동 돕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워드가 곧바로 승낙의사를 전하는 것과 함께 블러드굿 씨 모녀를 정식 초청했다.

특히 이 모임에서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자녀들을 위해 헌신한 워드 씨의 어머니 김영희(55) 씨와 정상자 씨가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화제가 될 전망이다.

11월15일 첫 방송하는 ABC방송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블러드굿 씨는 "e메일을 보내자마자 곧바로 답장이 와 만남이 성사됐다"며 "구체적인 지원방법은 앞으로 논의하겠지만 힘이 닿는다면 한국의 모든 불우 어린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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