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랑크푸르트는 인도 상차림

  • 입력 2006년 10월 4일 03시 00분


‘제58회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개막 하루 전인 2일 한 여성이 올해 주빈국 인도를 나타내는 포스터 앞에서 인도에 관한 책을 살펴보고 있다. 도서전에는 100여 개국 7200여 출판사가 참가해 책의 성찬을 마련한다. 프랑크푸르트=AFP 연합뉴스
‘제58회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개막 하루 전인 2일 한 여성이 올해 주빈국 인도를 나타내는 포스터 앞에서 인도에 관한 책을 살펴보고 있다. 도서전에는 100여 개국 7200여 출판사가 참가해 책의 성찬을 마련한다. 프랑크푸르트=AFP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박람회인 제58회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이 3일(현지 시간) 독일서적상출판인협회 주최로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식을 갖고 엿새간(8일 폐막)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도서전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7200여 출판사가 참가해 38만여 종의 도서를 선보인다. 올해의 주빈국은 인도. ‘떠오르는 인도’를 주제로 인도의 경제와 사회정치적 상황에 대한 강연회 등이 열린다.

지난해 주빈국이었던 한국은 올해 45개 출판사가 문학 인문서 아동 한국어 교육서 등 1300여 종의 도서를 한국관에 전시하고 있다. 한국관 외에 단독 부스를 차려 참가하는 출판사도 예년의 10여 개에서 올해 26개로 늘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고흥식 사무국장은 “그동안 도서전을 외국 책 수입창구로 활용해 왔던 출판인들이 우리 책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수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협 측은 올해 10여 개 출판사에서 130건 이상의 저작권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도서전에서는 전시 이외에 e북의 미래를 점쳐 보는 ‘북 & 바이트’, 책의 아날로그적 매력을 보여 주는 ‘고서적 전시회’, 책과 만화 영화 오디오북 등 다양한 매체들이 한데 만나는 ‘영화 & TV 포럼’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프랑크푸르트=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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