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새 성장동력을 찾아서

  • 입력 2006년 9월 28일 02시 51분


한때 한국 기독교의 성장신화는 세계 기독교계의 모범사례로 꼽혔다. 한국의 교회부흥론을 텍스트로 삼는 외국 교회들도 많았다. 그러나 2005년 인구센서스 결과 폭발적 성장세를 보인 가톨릭과 반대로 기독교인 수가 처음 감소 추세를 드러내 한국 기독교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빌 하이벨스, 짐 심발라 목사 초청 초대형 전도 대회는 새로운 성장과 부흥의 동력을 찾기 위한 모색의 하나다.

하이벨스 목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윌로 크릭 커뮤니티 교회를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사로 꼽힌다. 주민들에 대한 철저한 설문조사를 통해 교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예배’를 선보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또 신앙심은 있으나 공개적인 신앙생활을 원하지 않는 신자들을 위해 예배 형식을 파괴한 ‘구도자 예배’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뉴욕 브루클린의 슬럼가 한복판에 뛰어들어 흑인과 백인을 하나로 묶는 성막교회를 개척한 심발라 목사의 교회성장론도 한국 교회에 적지 않은 영감을 던져줄 수 있다. 그는 범죄율이 높은 열악한 도시 환경 속에서 1만 명 이상의 신자를 가진 대형 교회로 성장시켰다.

27일 현재 전도 대회에 참석을 원하는 등록자 수는 1만4000여 명. 참석자들은 대부분 목사 장로 권사 등 교역자들. 주최 측은 참석자가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가능한 전도는 없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순복음교회와 온누리교회, 두란노서원이 공동주최한다. 참가비는 없지만 극동방송(www.febc.or.kr) 두란노서원(www.duranno.com) CGNTV(www.cgntv.net)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하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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