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안 갤러리’… 외환銀 평창동지점 개관

  • 입력 2006년 9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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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지점으로는 처음으로 외환은행 서울 평창동 지점 안에 4일 갤러리가 들어섰다. 큐레이터(왼쪽)가 김창렬 화백의 ‘물방울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이옥경 가나아트갤러리 대표, 이인순 평창동 지점장. 이훈구  기자
시중은행 지점으로는 처음으로 외환은행 서울 평창동 지점 안에 4일 갤러리가 들어섰다. 큐레이터(왼쪽)가 김창렬 화백의 ‘물방울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이옥경 가나아트갤러리 대표, 이인순 평창동 지점장. 이훈구 기자
은행 점포 안에 화랑이 들어섰다.

외환은행 평창동지점은 4일 점포 안에 30평 규모의 갤러리를 개관했다. 은행 벽면에 미술 작품 몇 점을 걸어 놓은 적은 있지만 은행 점포 안에 본격적인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랑 이름은 ‘로즈갤러리’. 외환은행 행화(行花)가 장미란 것에서 착안했다. 미술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트 마케팅’을 하겠다는 포석이다.

‘점포 안의 갤러리’는 이인순(44·여) 평창동지점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평창동은 문화 공간과 화랑이 곳곳에 있고 작가도 적잖게 거주해서인지 미술 작품에 안목이 있는 고객이 많았습니다. 마침 지점을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하면서 은행 측에 아이디어를 냈더니 흔쾌히 동의해 주셨어요.” 로즈갤러리는 이날부터 29일까지 김흥수 김창렬 김봉태 윤명로 이종상 화백 등 원로 화가 5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평창동, 문화의 향기전’을 연다. “앞으로 기존 작가뿐 아니라 전시 기회가 적은 신진 작가나 대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생각입니다. ”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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