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국내 평정 이창호 “中타도” 와신상담

  • 입력 200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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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9기 국수위가 이창호 9단의 손에 넘어가면서 국내 바둑계 판도는 이 9단 중심로 재편되고 있다. 이 9단은 국내 정규 기전 8개 중 국수위를 비롯해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왕위전, 원익배 십단전, KBS바둑왕전 등 5개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 중 왕위전은 무려 10연패를 기록하며 아성을 쌓고 있다.

최철한 9단은 국내 최고 권위의 국수전과 상금 랭킹 1위인 GS칼텍스배를 보유해 질적으론 이 9단에 꿇리지 않았지만 국수전 상실로 비중이 확연히 떨어졌다.

박영훈 9단은 물가정보배와 기성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기성전은 박 9단과 안조영 9단 간에 결승 5번기가 펼쳐지고 있는데 박 9단이 2 대 0으로 앞서나가 당분간 2개의 타이틀을 계속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천원전은 고근태 5단이 갖고 있다.

한동안 젊은 기사에게 밀리는 듯 했던 이창호 9단이 국내 바둑계를 다시 평정하고 있지만 세계대회에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한국 중국 기사가 5명씩 참가한 강원랜드배 한중 대결에서 이 9단은 중국 창하오 9단에게 져 우승을 넘겨줬다. 이 9단의 세계대회 부진은 올해 초 삼성화재배 이후 계속되고 있다. 삼성화재배에서 뤄시허 9단에게 1 대 2로 패했고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져 단체전 불패의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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