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사라진 제국이 남긴 흔적…‘아틀란티스로 가는 길’

  • 입력 2006년 1월 2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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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로 가는 길/앤드루 콜린스 지음·한은경 옮김/622쪽·2만8900원·김영사

아틀란티스는 많은 고고학자들을 설레게 해 온 이름이다.

아름답고 강한 고대제국이 위세를 떨쳤지만 기원전 1만 년경 지진과 홍수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는 이야기. 역사학자인 저자도 아틀란티스에 매혹됐다.

‘아틀란티스로 가는 길’은 ‘아틀란티스는 실재한 제국’이라는 저자의 믿음을 증명하는 책이다. 20여 년 모아온 자료를 정리하고 얼개를 짜 맞춰 아틀란티스 신화를 복구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저자가 주장하는 아틀란티스의 위치는 오늘날의 쿠바. ‘아스틀란’에서 건너온 ‘뱀의 사람들’이 멕시코의 일곱 개 동굴에서 살았다는 멕시코 신화를 소개하면서, ‘아스틀란’이 ‘아틀란티스’와 어원적 뿌리를 같이하고 ‘뱀의 사람들’은 쿠바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일곱 개 동굴이 쿠바 본토에서 1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는 등 발품을 들인 증거물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아틀란티스 문명이 사라진 데 대해서도 고대 문서를 분석해 운석으로 인해 빙하시대가 도래했고 이 시기에 아틀란티스 문명이 사라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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