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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2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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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63빌딩이 21일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개관한다. 한화그룹 계열사로 63빌딩을 관리, 운영하는 63시티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5개월간 120억 원을 들여 수족관 아이맥스영화관, 푸드 코트 등이 있는 지하 1층을 리노베이션하고 ‘63스퀘어’로 새 이름을 붙였다. 그곳을 미리 둘러봤다.
○ 63시월드(Sea World)와 아이맥스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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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이 사는 물속과 똑같이.’ 63시월드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물고기의 서식 생태를 비슷하게 재현했다. 열대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은 바다의 해초와 바위를 담은 수족관에서,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은 수초가 자라고 있는 수조 안에서 살도록 꾸몄다.
볼거리도 새로 마련했다. 공놀이 등으로 단순하게 진행됐던 물개 묘기에 스토리를 가미한 ‘물개 유치원’ 코너를 신설했다. 물개가 유치원에 가서 공부하는 과정을 다양한 묘기와 함께 선보인다. ‘인어’로 불리는 4명의 여성 스쿠버다이버가 수조 안에서 봉과 손수건으로 펼치는 마술쇼도 마련했다.
아이맥스영화관의 시설도 개선했다. 옛 극장식 의자를 최신형으로 교체했으며 스크린과 스피커도 새로 설치했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6개 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를 들려주는 음성 다중시스템도 도입됐다. 아이맥스영화관은 재개관 기념작으로 미국 공군 조종사들의 훈련 과정을 그린 ‘작전명! 레드플랙’을 상영한다.
○ 푸드 코트와 쇼핑센터
220석의 푸드 코트도 새로 마련했다. KFC와 롯데리아 외에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벤앤젤리와 후르츠젤라떼리아, 핫도그 전문점 스테프핫도그, 피자와 파스타 전문점 스게티, 비빔밥 전문점인 아르텍F&B 등이 들어섰다. 푸드 코트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은 평균 5000∼6000원대.
고급 음식점으로는 프라자호텔에서 운영하는 퓨전 중국음식점인 ‘티원(T園)’과 일식점인 ‘데리야끼’가 들어섰다. 63뷔페 파빌리온으로 이름을 바꾼 63뷔페는 200석의 좌석을 줄여 공간을 넉넉하게 했으며 즉석요리 코너는 8개로 5개가 늘었다.
쇼핑 코너는 브랜드 전문 매장 중심으로 바뀌었다. 63빌딩과 인근 LG트윈타워 증권타운에 근무하는 직원과 전문직들이 선호하는 매장이 들어섰다. 안경 전문점인 파피루스, 남성용 의류매장인 카운테스마라와 앤드류퍼플, 수입 액세서리 전문점 사비, 화장품 전문점 러쉬 등을 꼽을 수 있다.
○ 재개관 기념 공연과 이벤트
재개관 기념 공연과 무료 관람 이벤트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21, 22일에는 32개의 바퀴가 달린 옷으로 묘기를 펼치는 장 이브의 ‘버기롤링 공연’이 열린다. 21일에는 전자현악기 그룹인 ‘에프샵’과 힙합댄스 공연이, 22일에는 벨리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무료 관람 및 경품 이벤트로 ‘63빌딩 개관연도 사진은 무료!’와 ‘비바 63대박잔치’도 마련한다.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63빌딩 개관연도 사진은 무료!’ 이벤트는 1985년 63빌딩에서 찍은 사진을 가진 고객들에게 전망대 영화관 수족관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비바 63대박잔치’는 다음 달 5일까지 입장하는 고객들에게 뷔페이용권 종합관람권 특별전시입장권 등을 주는 즉석 복권 행사다.
개관일인 21일 당일에는 모든 관람객이 전망대, 수족관, 영화관을 1985년도 가격인 2500원, 3500원, 3000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 관람요금 | |||
| 구분 | 어른 | 중고생 | 어린이 |
| 63시월드(수족관) | 1만1500원 | 1만500원 | 9500원 |
| 63아이맥스영화관 | 7000원 | 6500원 | 5500원 |
| 63스카이덱(전망대) | 8000원 | 7500원 | 6500원 |
| 종합관람(수족관 영화관 전망대) | 2만1000원 | 1만9500원 | 1만7500원 |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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