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가교육체계 확립” 총무원장 지관스님 사업계획 밝혀

  • 입력 2006년 1월 20일 03시 03분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9일 연두 기자회견을 열고 “제32대 총무원은 올해 무엇보다 종단 안정에 힘을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을 새로운 도약의 단계로 올려놓음으로써 종단 발전의 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특히 승가교육체계 정립, 지역포교 활성화, 교구본사로의 교권 이양을 올해 세 가지 사업 기조로 정하고 이를 위해 조계종의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본격적인 승가교육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승가교육기관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난해 발표한 ‘간화선 기본수행프로그램’을 확산해 조계종의 수행종풍을 진작할 방침이다.

조계종은 또 스리랑카 조계종 복지타운을 3월에 착공하고 12월에 완공해 해외 포교의 디딤돌을 놓을 예정이다. 지관 스님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면 모두가 불행해지므로 중도에서 가진 자, 못 가진 자 모두를 끌어안고 이들을 소통시키는 것이 불교의 입장이라며 “먼저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잡아 준 뒤 봉사활동과 물질 지원으로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포교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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