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학술

◇모래의 제국(로버트 메리 지음·김영사)=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출신인 저자가 미국의 외교정책을 분석하면서 역사진보론이 어떻게 네오콘의 이라크 침공론으로 이어졌는지를 분석.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를 그만두고 보수적 개입주의로 회귀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1만7900원.

◇미국의 대전략(로버트 J 아트 지음·나남)=미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저자가 9·11테러 이후 미국의 외교정책과 군사전략을 모색. 조지 W 부시 정부의 일방주의적 노선에 비판적 태도를 견지한다. 2만8000원.

◇낯선 육체(알폰소 링기스 지음·새움)=문화와 언어의 규약이 인간의 육체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메를로퐁티의 현상학과 레비나스의 철학을 구체적 예술작품과 접목해 풀어가고 있다. 1만5000원.

◇울릉도와 독도(송병기 지음·단국대 출판부)=단국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에 대한 논문들을 책으로 펴낸 1999년판의 개정본. 1만8000원.

◇한국경제학의 발달과 고려대학교(김균 이헌장 편·고려대출판부)=한국 최초의 경제학과가 생긴 시기는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대 이재학과가 설립된 1905년. 이는 일본 도쿄(東京)대 경제학과보다 3년 앞선다. 이후 한국경제학의 발전사 100년을 정리했다. 1만2000원.

◇비단같고 주옥같은 정치(하워드 J 웨슬러 지음·고즈윈)=중국 당대의 의례 및 상징 활동과 중국정치사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서. 중국 왕조가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의례와 상징을 어떻게 활용하고 변화시켰는지를 추적했다. 1만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