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념과는 달리 성공은 행복의 결과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팀은 미국 심리학회가 발행하는 '사이컬로지컬 불리틴'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225건의 기존 연구를 분석한 결과 행복한 사람이 더 사교적이고 관대하며 생산성이 높고 돈도 더 잘 벌며 건강하다"고 밝혔다.
류보머스키 교수는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 때 자신감이 생기고 낙관적, 정력적이 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사게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구진은 "성공은 소득뿐 아니라 소속 집단의 문화와 사회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얻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불행한 사람이 꼭 실패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우울한 사람들은 일시적으로라도 행복감을 느끼도록 긍정적 감정을 자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구진은 또 행복이 단지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며 행복한 사람이 많은 나라가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로 신뢰감이 높고 협력하는 마음이 강하면 아무래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뜻.
또 "국가가 행복을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여건은 조성할 수 있다"며 "여가시설과 교통시설, 근무 만족도가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