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주교 "생명의 소중함 되새겨야" 성탄메시지

  • 입력 2005년 12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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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사진) 대주교는 15일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우리는 성탄의 신비 안에서 생명의 원천이신 하느님을 만나 뵐 수 있다”면서 “생명을 경시하고 파괴하는 행동은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우리 사회에 생명 경시 풍조와 죽음의 문화가 만연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우리 사회에서 객관적 윤리규범을 거부하면서 인간 생명을 조작하는 실험과 연구를 계속한다면 인간의 미래는 어떤 재앙을 맞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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