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14명 ‘고래를 잡는 120가지 이야기’ 출간

  • 입력 2005년 12월 8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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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후락(先憂後樂)’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모임이 있다. 나라의 일을 먼저 걱정하고 개인적인 즐거움은 나중에 추구한다는 뜻.

한국화가인 김병종 서울대 교수, 나성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박성희 이화여대 언론홍보학부 교수, 배종대 고려대 법대 교수, 서지문 고려대 영문과 교수,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이금룡 넷피아 대표, 홍사종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을 비롯한 14명. 대학교수 예술가 법조인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직업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언론에 칼럼을 자주 쓴다는 점이다. 한국 사회의 다양한 현상에 관심이 많고 고민도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3년 모임을 만든 이들은 한두 달에 한 번씩 만나 서로의 칼럼과 한국 사회의 이모저모에 대해 토론해 왔다. 그 같은 관심과 고민이 묶여 최근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고래를 잡는 120가지 이야기’(다솔 발행).

책에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사고와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이 많이 실려 있다. ‘이야기와 감성을 팔아라’, ‘대학 특별전형의 허와 실’, ‘서울대 비판에 대한 반론’, ‘대학 입학 지역할당제 논란’, ‘과장이 이사보다 월급이 많은 이유’, ‘객관적 평가라는 우상’, ‘기업과 문화활동은 실과 바늘’, ‘노사관계 윈윈 전략’, ‘교육 평준화의 문제점’, ‘대한민국 헌법 제31조와 기여 입학’ 등 책에 실린 한편 한편은 한국 사회의 오늘에 관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건강하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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