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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8월 19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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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꿔 오던 일생일대 소망을 이루어 주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은 21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허비할 기회는 없다’(원제 ‘No Opportunity Wasted’·매주 일요일 밤 1시·재방송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를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청자 중 선발된 사람에게 3000달러(약 300만 원)와 완벽히 자유로운 72시간을 제공한 후 자신이 꿈꾸었던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과정을 다뤘다.
‘허비할 기회는 없다’의 기획, 진행, 연출은 프로그램 제작자이자 모험가로 유명한 필 케오건 씨가 맡는다. 케오건 씨는 19세 때 바다에 잠수했다가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목록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경험에서 프로그램의 모티브가 설정됐다. ‘지금 하고 싶어 하는 바로 그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참가자로 선발된 사람들은 케오건 씨가 실제 그들의 직장이나 집을 찾을 때까지 자신들이 선발됐는지조차 모른다. 선택된 사람은 바로 그 자리에서 72시간과 3000달러, 그리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일체의 도움을 받는다.
21일 첫 방송에는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웹 개발자 제이미스 딜워스(29) 씨가 출연한다. 그의 꿈은 위대한 개척자. 그는 마우스를 집어던질 때마다 마음속에 그렸던 상상 속의 배를 실제로 만든 후 모험을 떠나기를 소망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쪽으로 43km 떨어진 패럴런 제도까지 항해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할 것은 배를 만들고 항해대원을 모아 항해하는 모든 것을 72시간 내 끝내야 한다는 사실.
이 밖에 베트남전쟁 전우인 옛 친구를 찾아 수천 km를 여행한 후 낙하산으로 친구의 집 위에 떨어져 상봉하는 것이 소원인 랜디 파이퍼 씨의 도전(28일), 프로레슬링 선수가 꿈인 공항 수하물 운반직원의 프로레슬러 되기(9월 4일) 등 다양한 꿈을 가진 보통사람들의 도전이 펼쳐진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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