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마음은 벌써 베를린 필과…11월 7,8일 티켓예매 시작

  • 입력 2005년 7월 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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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을 지휘하는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 경. 동아일보 자료 사진
베를린 필을 지휘하는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 경.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올해 초부터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의 입장권 발매가 1일 티켓링크(1588-7890· www.ticketlink.co.kr)에서 시작됐다.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 지휘. 동아일보사와 금호문화재단 주최로 11월 7, 8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베를린 필은 라벨 무용 모음곡 ‘어미 거위’,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7일), 하이든 교향곡 86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영웅의 생애’(8일) 등을 연주한다.

베를린 필은 1984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로 첫 내한공연을 가진 이래 이번 내한공연이 21년 만이다. 흔히 빈 필, 뉴욕 필과 함께 세계 3대 악단으로 불리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정상’인 베를린 필의 대우는 2, 3등과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금호문화재단 관계자는 “뉴욕 필이나 빈 필의 내한공연에 비해 순수 연주료만 2.5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베를린 필의 입장권 가격은 한국 실내공연사상 최고인 R석 45만 원을 비롯해 S석 35만 원, A석 25만 원, B석 15만 원, C석 9만 원으로 짜여졌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베를린 필 도쿄 산토리홀 공연의 경우 최고가 3만6000엔(약 34만 원), 최저가 1만2000엔(약 11만3000원)을 받고 있다.

금호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경우 최고석인 R석이 945석, 최염가석인 C석이 274석이었던 데 비해 베를린 필 공연은 R석이 936석으로 다소 줄어든 반면 C석은 378석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8월 1일까지 조기 예매하거나 30인 이상 단체 구입할 경우 1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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