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돌봄노동’ 경제적가치 인정”…세계여성학대회 폐막

  • 입력 2005년 6월 2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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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서―동서, 남북’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가 24일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된다. 23일 저녁 이화여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폐막제에서 각국 참가자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우의를 다지고 있다. 전영한 기자
‘경계를 넘어서―동서, 남북’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가 24일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된다. 23일 저녁 이화여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폐막제에서 각국 참가자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우의를 다지고 있다. 전영한 기자
이화여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가 24일 폐회식을 갖고 6일간의 일정을 마친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70개국 2063명이 참가했으며 2087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조직위원회는 23일 이 대회의 의미를 ‘돌봄 노동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 해석’, ‘동서 문화권력에 대한 새로운 문제제기’, ‘한국 여성학의 부각’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평가했다.

조직위는 “여러 분임토의에서 여성의 돌봄 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사회가 인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성학이 세계의 여성학과 만남으로써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2008년 세계여성학대회 개최지 선정위원회는 이날 “제10차 세계여성학대회는 2008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국립 콤플루텐스대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8시 ‘We are sisters’라는 주제로 열린 폐막제에서는 캐나다 가수 레베카 캠벨이 대회 주제가인 ‘Embracing the Earth(경계를 넘어)’를 부르고 각국 대표들은 각기 준비한 문화행사를 펼치며 우의를 다졌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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