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유럽일주/5월14일~19일]"박지성·이영표 선수 만났어요"

  • 입력 2005년 6월 7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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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105일간의 유럽 10개국 일주’에 도전한 김대남(숭실대3)·이동원(한양대3)·정원제(경기대3)군.

이들이 소식을 전해와 6일간의 얘기를 싣는다. <편집자>

◎ 자전거 유럽일주(이동구간 : Crisolles→Peronne 이동거리 : 41km) 5월14일(토요일)

좁은 텐트에서 셋이 잘려니 고역이다. 어제 저녁에 잠시 해가 비춰 날이 맑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비가 내린다. 비가 오면 길이 미끄러운 것도 문제지만 체온이 내려가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다들 간밤에 잠을 설쳤는지 표정이 밝지 않다. 대충 짐을 꾸리고 빗속을 헤치고 나간다.

어제에 비해 오늘은 내리는 비의 양이 꽤나 많다. 우의대신 가져간 윈드 스토퍼 점퍼도 이미 흠뻑 젖었다.

▶ '자전거로 유럽일주' 화보

'자전거로 유럽일주' 동영상 (5월14일~16일)

여행오기 전에 들은 말 중에 비를 피해 다니는 여행객과 비를 몰고 다니는 여행객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는데 혹시 우리가 후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3일간의 여행 중 2일이나 비가 오니 벌써 지치기 시작한다.

여행을 충분히 즐길 것을 다짐하지만 애초에 계획한 진도가 있다 보니 자꾸 마음이 급해진다. 허나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것이 절대 기록이나 과시를 위한 것이 아닌 이상 다시 한 번 마음의 여유를 가질 것을 다짐해본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Arras다. 거리상으론 7,80km정도로 하루에 갈수 있는 거리지만 비가 오는 게 문제다. 날씨가 개면 모를까 이 상태로 강행하기가 쉽지가 않다. 게다가 이동 중에 본 자동차 사고로 안전사고도약간 걱정이 된다.

중간 지점인 Perrone에 도착할 때쯤 내리던 비가 점점 더 굵어진다. 몸이 지치다 보니 자꾸 마음이 약해진다. Perrone에서 오늘의 여정을 풀기로 하고 시내로 들어가 잠잘 곳을 알아보았다. 비가 너무 많이 와 캠핑장도 없다.

부지런을 떠느라 아침도 먹지 않았고 거기다 오전 내내 비를 맞고 자전거를 타서인지 몸이 많이 떨린다. 호텔이 많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적어도 이번 여행을 하며 벌써부터 이런 호사를 부리고 싶지는 않았지만 어쩌겠는가. 그나마 여행자 안내소에서 알아본 제일 싼 호텔로 들어갔다. 3명에 80유로(캠핑장을 일주일정도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따뜻한 물과 푹신한 침대가 있어 좋기는 하지만 영 마음이 편치가 않다. 내일 날씨가 어서 개기를 기대할 뿐이다. 아직까지 처음 생각하고 온 여행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많은 경험을 할 것을 기대했는데 자전거를 타다 하루를 마치는 날이 많다. '조금씩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내일을 기대한다.

◎유럽여행 5일차(이동구간 : Perrone→Duchy 이동거리 : 111km) 5월15일(일요일)

지난 밤 80유로의 호텔이 우리 같은 가난한 여행객에겐 분명 맞지 않는 호사였지만 덕분에 오늘 몸 상태가 매우 좋다. 간밤에 뜨거운 물로 두 번씩이나 목욕도 하고 푹신한 침대에서 기분 좋은 꿈도 꾸며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날씨도 무척 화창하다.

오늘은 어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조금 더 부지런히 가기로 마음먹었다. 몸 상태도 좋고 날씨도 좋으니 오늘은 그냥 기분이 좋다. 어제까지 신나게 물갈이를 하던 원제도 다행히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처음 목적지는 Arras. 예상시간 3시간.

우리가 가는 길은 양옆으로 무척이나 넓은 들판과 밭을 사이로 길게 뻗어있다. 길을 헤매는 일이 없어 좋기는 하지만 몇 시간 같은 길은 비슷한 풍경 속에서 가다보니 지겨운 게 사실이다. 가끔 자전거에 달린 우리의 태극기를 보며 ‘꼬레’를 외치는 사람이 그나마 우리의 지겨움을 달래준다.

Arras로 가는 중간에 문을 연 마트가 있어 미리 저녁거리를 샀다. 얼마 안 되는 돈으로 재료를 사다보니 메뉴선택의 폭이 무척 좁지만 그래도 장을 보는 것은 여기서 즐기는 큰 즐거움중의 하나다. 오늘 저녁 메뉴는 스파게티. 같이 먹을 샐러드와 빵도 사고 나니 벌써부터 저녁이 기다려진다.

장을 보고 막 출발하려는 순간 한 아저씨가 다가온다. 프랑스에서 영어가 안 통해 무척이나 답답했는데 먼저 영어로 물어온다. 한국에서 왔냐며 한국의 이것저것에 대해 물어본다. 무척이나 한국에 관심이 많은 아저씨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인 딸을 입양했단다. 그러면서 자기의 연락처를 주며 브리셀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하신다.

이게 웬 횡재인지. 브리셀에서의 하루가 보장됐다는 사실에 다들 무척이나 기뻐한다.

제발 아저씨가 꽤나 부유하길 바라며 부지런히 패달을 밟는다.

계획대로 점심때쯤 Arras를 지나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Lille로 가고자 했지만 가는 길이 고속도로로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Duoai로 루트 수정. 캠핑장을 찾아 들어온 시간이 7시. 유럽에 와서 처음으로 들어와 본 캠핑장이다. 생각보다 그리 좋은 캠핑장은 아니었지만

일단 잠자리가 마련됐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하다.

사진으로 보는… (5월15일)

◎자전거 유럽일주 (이동구간: Brussel→Elewijt 이동거리 : 40km) 5월16일(월요일)

◇드러내지 않는 멋이 있는 Brussel?

아침 일찍 호스텔에서 밥을 먹고 필요한 물품이 있어 잠깐 시내로 나가봤다.

전날 늦은 밤에 만난 Brussel의 느낌에 비해 한층 볼 것이 많았다. 벨기에의 많은 건물들은 프랑스에 비해 특히나 오래된 멋을 간직하고 있다. 건물 구석구석의 작은 조각이 무척 인상 깊다.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쭉 둘러보기로 했다. 명색이 한 나라의 수도인데 추위를 핑계로 그냥 지나칠 순 없다. Brussel은 수도치고는 작은 도시이다. 하지만 그 속엔 정말 많은 볼거리가 있다. 그 이름을 다 알 순 없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매력을 뽐낸다.

시내를 한참 헤매며 도착한 곳은 Grand place광장.

오줌싸개 동상과 함께 엽서에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다.

Grand place광장은 그 멋을 아무에게나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건물들 사이에 꼭꼭 감춰줘 있다. 좁은 골목을 이리저리 오가다 어느 순간 확 트이며 그 모습을 드러낸다.

중앙의 광장과 그 곳을 둘러싸고 있는 화려한 건물들. 정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우리건물의 소박함과는 달리 금으로 치장하고 곳곳의 조각과 동상까지 가지고 있는 Brussel의 건물들이 무척이나 인상 깊다.

광장 한 가운데서 광장 네 면을 둘러쌓고 있는 건물을 보며 한참을 서 있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Manneken Pis. 그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이다. 이곳 역시 그 유명세와 달리 특별히 표시가 되어 있거나 하지 않는다. 그저 찾아올 사람은 알아서 찾아오라는 것처럼 자신의 모습을 알리지 않는다. 그저 물어물어 수고를 들여 찾아가는 방법뿐.

조금 전의 Grand place광장에서 좁은 골목을 따라 나오다 작은 귀퉁이에 정말 작은 동상이 서있다. 설마 이게 그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일까? 그렇다. 이게 그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이다. 유명세에 대한 의구심과 허탈함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이 작은 별 볼일 없는 동상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든 벨기에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호스텔에서 만난 데이빗

어제 호스텔에서 머물며 1년간 여행 중인 콜롬비아 친구를 만났다. 이번 여행을 하며 처음으로 외국의 젊은이와 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부족했지만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한국의 독도문제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우리가 준비해간 독도이야기 영문판과 함께. 한참 설명을 듣는 데이빗은 옛날부터 엄연한 한국의 땅이라면 굳이 일본의 억지주장에 대해 민감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한국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데이빗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 줬지만 제3국의 사람으로서 데이빗에게 독도문제는 그리 심각하지도 흥미를 가질만한 문제도 아니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욱 많이 있겠지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것보다도 먼저 독도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문제인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5월16일)

◎자전거 유럽 여행(이동구간: Ruesel→Eindhoven 이동거리 : 40km) 5월17일(화요일)

애초에 오늘 목적지를 에인트호벤으로 계획하고 느지감치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랜만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고 마음 편하게 수면을 취한 덕분인지 컨디션이 좋다.

아침으로 식빵과 과일 잼, 어제 먹다 남은 크림소스를 먹었다. 자고 일어 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들 식성이 장난이 아니다. 유럽 와서 얻은 게 있다면 두꺼운 얼굴과 식욕인거 같다.

에인트호벤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정도.

유럽 특히 이곳 네덜란드는 자전거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 가는 길이 무척 수월하다. 사람들 또한 벨기에나 프랑스에 비해 영어를 잘 하는 편이어서 물어가기도 편하다.

오후 3시쯤 도착한 에인트호벤 필립스구장. 헉~! 안타깝게도 올 시즌 홈경기는 모두 끝났단다. 일정만 잘 맞으면 경기도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에인트호벤 연습구장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 더불어 매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전 선수들이 그곳에서 연습한다는 사실까지도.

잘 하면 정말로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 선수를 만날 수 있을 거 같다. 운 좋으면 히딩크 감독까지도.

일단 연습구장의 위치를 파악하고 연습시간도 알았으니 다음은 오늘 우리가 묵을 잠자리를 마련하는 게 문제다. 캠핑장으로 가려니 시간과 다시 돌아와야 해 비효율적이다. 결국 무리해서 근처에 있는 한적한 숲속 공원을 오늘 우리의 숙소로 정했다.

정말 한적하긴 하지만 공원 내에서 숙식 자체가 불법이다 보니 맘이 약간 불안하다. 확실히 아직 여행자의 그런 뻔뻔함과 대범함이 부족하다.

내일 행운의 만남을 빌어본다.

사진으로 보는… (5월17일)

'자전거로 유럽일주' 동영상 (5월17일~19일)

◎ 자전거 유럽 여행(이동구간 : Eindhoven→S-Hertogenbosch→Beesd 이동거리 : 97km) 5월18일(수요일)

전날 밤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도 계속됐다. 오늘은 꼭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 선수를 만나야 하는데 비 땜에 연습이 취소될까 불안하다. 빗속에서 어제 산 식빵으로 대충 아침을 먹고 텐트를 걷으면서도 선수들을 못 볼까 하는 마음에 불안하다.

어제 인근 숲속에서 무단취식을 했기 때문에 한국인이 왔다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깨끗이 청소를 하고 에인트호벤 트레이닝 센터로 서둘러 출발했다.

도착한 연습장엔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다행히 비가와도 연습은 한단다.

두 선수의 활약 덕택인지 한국인이란 사실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준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일반인에게 이런 연습장면까지도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자 하나 둘씩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기다리던 두 선수도 함께.

약 1시간 반 가량의 연습이 이어졌는데 TV위성중계로만 보던 유명한 유럽 선수들이 우리 바로 앞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신기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가 정말 운이 좋았다. 오늘 연습이 이번 주에 하는 첫 연습이었단다. 거기다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도 만날 수 있었다. 모습만 봐서는 무척 평범한 한국 아저씨인데 여기선 박지성 선수 못지않은 스타다. 사람들이 먼저 와서 사진 촬영을 요구한다. 같이 연습장면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가 자전거로 유럽을 일주하는 모습이 무척 기특했던지 여기저기 유명선수의 에이전트와 매니저들을 소개해 주신다.

박지성 선수의 향후계획을 여쭤보니 다른 팀에서 러브 콜이 많이 들어오긴 했으나 일단은 에인트호벤에서 한 시즌정도 더 뛰고 잉글랜드리그를 생각하고 있단다. 아직 모르지만 잉글랜드리그에서 멋진 활약을 할 박지성 선수를 기대해본다.

드디어 연습이 끝나고 모든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

준비해간 태극기를 흔들며 애타게 두 선수를 기다렸다. 우릴 보고 무척이나 반가워 할 줄 알았는데 덤덤해하는 두 선수를 보니 약간 서운하다. 하긴 한국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이 온다니 그럴 만도 하다. 더구나 가끔 몰상식한 한국 사람들이 와서 두 선수를 난처하게 한다니 특별히 반가워 할 이유도 없다. 기껏 인터뷰내용도 준비했건만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두 선수에게 꺼낼 엄두도 못 낸다. 그래도 같은 한국인으로서 이렇게 큰 업적을 이루고 있는 두 선수를 보니 마음이 꽤나 흐뭇하다.

다시 자전거를 돌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이 복잡해 조금은 걱정되지만 자전거 도로가 무척이나 잘 되어 있는 네덜란드이기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며칠 뒤 도착할 암스테르담의 모습은 어떨지 무척 기대된다.

사진으로 보는… (5월18일)

◎ 자전거 유럽여행(이동구간 : Beesd→Utrecht→Loenen 이동거리 : 80km) 5월19일(목요일)

아침 8시 기상. 어제 구입한 시리얼로 식사를 하고 비 맞은 텐트를 걷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아침에도 밥을 해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단잠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암스테르담.

가끔 인터넷도 하고 제대로 된 밥도 먹자는 생각에 오늘은 민박을 하기로 했다.

오늘따라 출발 전 먹었던 삼계탕이 자꾸 생각이 난다.

네덜란드는 자전거도로가 무척 잘 돼있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처럼 국도를 따라 쭉 뻗어있지 않고 돌아가야 한다. 자전거 타는 자체는 수월하지만 돌아간다는 생각에 괜히 밑지는 느낌이다. 지도상으로도 고속도로 외에는 한 번에 갈 수 있는 길이 나와 있질 않으니 길 찾기가 무척이나 까다롭다.

한 두 시간쯤 달렸을까.

예전에 '먼 나라 이웃나라'라는 책에서 네덜란드에는 특히 운하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과연 수많은 운하가 나라전체를 가로지르고 있다. 특히나 많은 배들이 그 운하에 떠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예쁘고 인상적이다. 또 한가로이 강변에 앉아 낚시를 즐기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 있고 좋아 보인다. 운하에서 배를 타고 요트경기를 하는 등 갖가지 레저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모습도 무척이나 부럽다.

오늘 오며 지나온 Vecht강변은 가장 인상 깊다.

바로 옆 강을 따라 한참을 뻗어있는 자전거 도로. 한참을 달려 힘들 법도 한데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힘든 것도 잊는다.

Vecht강변을 지나온 게 오후 3시쯤.

이른 오후면 도착할 줄 알았던 암스테르담이 생각보다 멀다. 아직도 3시간 정도는 더 가야할거 같다. 지치기도 했지만 늦게 민박에 들어가 봐야 밥도 저녁, 아침 두 끼 밖에 못 먹는다는 생각에 오늘은 근처 캠핑장에서 머물기로 했다. 이제 슬슬 여행의 지혜가(?) 생기는 듯하다.

다른 때보다 일찍 캠핑장에 들어와 젖은 텐트를 말리며 매트리스에 누워 최대한 많은 여유를 부린다. 오랜만에 시원한 맥주도 마시니 이 순간은 남부러울 게 없다.

바다와 풍차마을을 볼 수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내일을 기대하며 일찍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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