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베니티 페어’ 외

  • 입력 2005년 1월 20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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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티 페어

개봉 1월 21일

감독 미라 네어

주연 리즈 위더스푼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19세기 초 런던, 가난한 예술가의 딸로 태어난 베키는 자신의 위트와 매력을 이용해 상류사회로 진출하기를 꿈꾼다.

20자평 그녀의 야망에는 이유가 있다.(김봉석)

이 장면 베키가 남편의 부유한 고모 미스 크롤리의 집에서 쫓겨나는 순간.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는 그녀의 ‘허영’된 자존심.

알고 가자 상영시간 137분. 이 얘기 저 얘기 다 하려다 보니 약간 지루할 수도.

◆ 리컨스트럭션

개봉 1월 21일

감독 크리스토페르 뵈

주연 니콜라 라이 카스, 마리아 보네비에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알렉스는 어느 날 애인을 바래다주던 길에 유명 소설가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다. 그 후 세상은 뒤바뀐다.

20자평 해체하고 재구성해도 여전히 쓸쓸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혼돈.(황혜진)

이 장면 시작과 함께 내레이션이 나온다. “이건 영화일 뿐이다. 현실이 아니다.”

알고 가자 마음먹기에 따라 무척 어려울 수도, 아니면 무척 쉬울 수도.

◆ 뉴 폴리스 스토리

개봉 1월 21일

감독 천무성(陳木勝)

주연 청룽(成龍)

장르 액션

등급 15세

내용 은행을 턴 복면괴한 5인조의 아지트를 수색하던 진 반장은 부하들을 모두 잃은 뒤 죄책감에 빠진다.

20자평 즐거움 반 안타까움 반.(김봉석)

이 장면 2층 버스 한 대가 홍콩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알고 가자 심각한 청룽. 웃거나 웃기려 들지 않는다.

◆ 마더 데레사

개봉 1월 21일

감독 파브리지오 코스타

주연 올리비아 허시, 세바스찬 좀마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내용 1940년 대 인도, 데레사 수녀는 소외된 자들을 돌보지만 오해와 왜곡에 괴로워한다.

20자평 주위의 질타 속에서도 봉사의지를 굽히지 않는 성녀의 내면을 리얼하게 그렸다.(황영미)

이 장면 불쌍한 사람들을 놓치지 않고 바라보는 데레사 수녀의 반복적인 시선.

알고 가자 ‘헌신’의 의미를 파고 들어가는 종교적 성격이 짙다.

◆ 마이 러브

개봉 1월 21일

감독 이마놀 유리베

주연 크라라 라고, 후안 호세 발리스타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스페인 내전의 살벌한 현실 속에서 12세 소녀 캐롤과 개구쟁이 소년 토미체는 추억과 사랑을 만들어 간다.

20자평 발랄한 소녀와 말썽쟁이 소년의 사랑과 성장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투영한다.(황영미)

이 장면 소년이 소녀의 아버지를 구하려다 대신 죽는 순간. 그 강렬함.

알고 가자 아이들 이야기로 생각하면 오산.

◆ 나를 책임져 알피

개봉 1월 21일

감독 찰스 샤이어

주연 주드 로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등급 18세

내용 맨해튼에 사는 영국 출신 독신남 알피. 친구의 애인과 벌인 하룻밤 불장난이 빚은 결과로 알피는 자기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20자평 한 바람둥이의 진심어린 ‘죄와 벌’ 고백기(황영미)

이 장면 알피가 수전 서랜든에게 보기 좋게 차이며 듣는 말. “너보다 어려.”

알고 가자 시종일관 개똥 연애철학을 늘어놓는 주드 로의 수다를 참아야 한다.

◆ 큐브제로

개봉 1월 21일

감독 어니 바바라시

주연 자카리 베네트, 스테파니 무어

장르 스릴러 미스터리

등급 18세

내용 딸과 함께 숲을 산책하던 레인스는 정육면체의 방에서 깨어난다. 살인미로에 갇힌 것.

20자평 익숙해진 폐쇄공포. 긴장의 성감대를 비켜가다(황혜진)

이 장면 미로를 잘못 선택하면 예리한 쇠줄에 온 몸이 두부처럼 조각조각 잘린다.

알고 가자 큐브시리즈가 왜 생겼는지를 이제야 말해주는 3편.

◆ 몽정기2

개봉 1월 14일

감독 정초신

주연 이지훈 강은비 전혜빈 박슬기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내용 잘 생긴 교생 강봉구가 나타나자 여고생 오성은은 그를 ‘운명의 남자’로 점찍는다.

20자평 야하려면 더 노골적이든지, 의미 있는 체하려면 더 현실적이든지.(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미남 교생 봉구는 흥분(?)만 하면 방귀를 참지 못해 뿌웅∼.

알고 가자 우습긴 하나 봐주기 힘든 장면도…. 요즘 트렌드인가?

◆ 쿵푸 허슬

개봉 1월 13일

감독 저우싱츠(周星馳)

주연 저우싱츠

장르 액션·코미디

등급 15세

내용 날건달 싱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돼지촌을 조폭 ‘도끼파’에 넘기려다가 쿵푸 고수들과 도끼파의 전면전을 불러일으킨다.

20자평 위대한 오락영화가 될 자격이 있다(김봉석)

이 장면 새 등을 밟고 사뿐히 하늘에서 내려 떨어지며 날리는 최후의 일격.

알고 가자 할리우드의 특수효과로 날개를 단 중국 무협의 유쾌, 장대한 거짓말.

◆ 월드 오브 투모로우

개봉 1월 13일

감독 케리 콘랜

주연 주드 로, 귀네스 팰트로

장르 SF·액션

등급 전체

내용 저명한 과학자 7명이 연이어 사라지고 신문기자 폴리는 최고의 파일럿인 스카이 캡틴과 이 사건을 추적한다.

20자평 어디선가 본 듯한 ‘짝퉁’ 이미지의 총천연색 버라이어티쇼.(김영진)

이 장면 신문기자 폴리가 사진기에 남은 마지막 필름 한 장을 쓰는 순간.

알고 가자 등장인물만 빼고는 극중 배경 100%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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