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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19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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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의 메인뉴스인 KBS1 ‘뉴스9’와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BS ‘8 뉴스’의 시청률은 8∼9%대로 KBS MBC에 비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가 집계한 지난해 월간 시청률에 따르면 KBS1 ‘뉴스9’는 10월 19.8%를 기록해 20% 이하로 떨어진 이래 최근까지 20%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들어서도 현재까지 평균 시청률이 18.4%로 더 떨어졌다.
이 프로그램의 주간 평균 시청률은 지난해 1월말 이후 대부분 20%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1월 중순 주간 시청률이 17.8%로 떨어졌으며 이후 한 차례도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의 월평균 시청률은 지난해 7월 13%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 들어서도 평균 11.2%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SBS ‘8 뉴스’의 시청률은 꾸준히 8∼9%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9%에 이어 10월에는 7.4%로 떨어졌으나 올해 1월 들어 평균 9.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TNS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개편에서 SBS가 밤 9시대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편성한 것과 9시에 방영하는 KBS2 ‘인간극장’ 등이 약진하면서 뉴스 시청자들의 이동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BC 구본홍 보도본부장은 “‘뉴스데스크’의 주시청층인 20∼40대 중에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시청자가 많다는 점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SBS 가을 개편 이후 SBS의 9시대 블록 편성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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