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1월 14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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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죽음 (퍼트리샤 콘웰 지음 노블하우스)=초(超)베스트셀러인 ‘스카페타’ 시리즈 두 번째. 미국 여성 법의관 스카페타가 활약한다. 부촌 윈저팜에서 인기 절정의 여성 소설가 베릴이 잔혹하게 난자된다. 수사가 진전되자 베릴의 후원자였던 퓰리처상 수상 작가와 그 누이도 숨지고, 베릴의 자전소설 원고도 사라진다. 전 2권. 각 8000원

◇공중그네 (우쿠다 히데오 지음 은행나무)=지난해 일본 나오키상을 받은 폭소 소설. 하마처럼 뚱뚱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는 기상천외한 생각들, 막가파식 치료, 내시 같은 간드러진 웃음과 애교, 전율스러운 식욕으로 주변에선 ‘정신과 환자’로 통한다. 9800원

◇칠드런 (이사카 고타로 지음 작가정신)=지난해 일본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을 받은 작가의 최신작. 네 남자와 맹인안내견이 엮어내는 황당하고도 유머 가득한 단편들을 묶었다. 가정법원의 소년사건 조사관인 진나이는 유아독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진실을 앞세우는 휴머니스트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9500원

◇하얀 강 밤 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민음사)=‘키친’ 이후 가장 매력적인 바나나의 작품집으로 손꼽힌다. 단편 세 편이 실렸다. 1989년 나와서 세계적으로 널리 팔렸다. 애인이 죽자 몽유병자처럼 돼 버린 마리에, 식물인간 부인을 둔 유부남과 사귀다 잠에서 깨어나기 힘든 병에 걸려 버린 데라코 등 부조리한 현실을 초현실주의 필체로 그렸다. 8000원

◇옥스퍼드운하 살인사건 (콜린 덱스터 지음 해문출판사)=영국 독서가에서 셜록 홈스, 에르퀼 포와로의 뒤를 잇는 ‘모스 경감’ 시리즈의 첫 권. 모스는 정의보다 자기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해 수사에 매달리는 스타일. 미녀라면 깜빡 죽지만 대단한 구두쇠다. 작가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9000원

◇뻬로와 함께 프랑스 동화 산책 (박임전 김정란 지음 숙명여자대학교 출판국)=‘장화 신은 고양이’ ‘빨간 모자’ 등 고전이 된 프랑스 동화를 갖가지 비주얼 자료와 함께 여러 각도에서 다뤘다. 샤를 뻬로는 프랑스 동화 문학의 초석을 놓은 이로 꼽힌다. 1만5000원

◇詩 밖의 詩 (이동윤 지음 책나무)=기인 도인들의 모임인 ‘숲 속 벤치’를 인터넷 다음 카페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인의 시집. 간결한 시 속에 단순하고도 직정적인 자신만의 깨달음을 담았다.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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